
[부여=뉴시스] 조명휘 기자 = 부여군은 다음 달 2일부터 12일까지 정림사지 일원에서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부여 정림사지'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행사는 '사비전승'을 주제로 사비 백제의 정신과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전승의 울림을 담은 다양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인다.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백제역사유적지구 중 한 곳인 정림사지를 배경으로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전달하게 된다. 부여군은 매년 국가유산청의 미디어아트 행사 평가와 관람객 만족도 조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비 천도의 시작과 성왕의 축하연을 주제로 큰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조태현 총감독은 "관람객이 백제의 기억을 이어가는 '전승자'가 되는 여정을 연출할 것"이라며 "가을밤 정림사지를 걸으며 백제의 미학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